자고 일어나니 남대문이 불타없더라

숭례문 - 흔히 남대문, 서울의 4대문중에서도 정문에 해당하며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양녕대군이 축조했죠. 누르는 힘을 더하기 위해 현판도 유일하게 세로로 씌여져 있습니다. 이후부터 남대문은 타국의 작은 침략(도성까지 침략당한 경우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본강점기 정도밖엔 없겠습니다만)에서도 그 모습을 간직해왔습니다.

그런데 이건 정초부터 무슨일인지 만취한 방화범이 직접 불을 질렀답니다.

그동안 살아오며 뉴스로만 구경한 충격적인 사건들은 삼풍 붕괴사건, 성수대교 붕괴사건 정도였습니다만 사람이 직접적으로 다치지 않은 경우라도 국보 1호의 유실은 상당히 큰 충격이군요.

이제 슬슬 '네탓이오' 전쟁도 시작하겠군요.

새벽시간이라 차가 막힐 이유는 없으니 소방차가 늦게 도착할리는 없었을 겁니다.
복원을 대비한 문화재청의 '너무 심하게하지는 말아주세요' 요청도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화재진압의 전문가들을 제약했다면 그건 역시 문화재 청이었겠죠.
설마하고 감시를 소홀히한 보안측의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뭐 '소방방재청'은 어떤결과가 나왔더라도 욕먹을 처지였으니 그냥 놔두겠습니다.

여기에 뉴스 제대로 방송안하고 영화를 내보낸 KBS 1TV도 리스트 추가하겠습니다.

1398년 완성되어 두어번 고쳐짓기는 했으나(세종, 성종) 그동안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숭례문은 이제 안녕입니다. 복원한다해도 이번에 간신히 구출해낸(?) 현판이외에는 그 어떤 부분도 이전의 숭례문이라 부를 수 있는 부분은 없을테니까요.


여담이지만 이 건으로 이명박씨 상당히 '하늘이 버렸다'라는 이야기 많이 들을듯 합니다.


숭례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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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08/02/11 07:49

    글에 잘못알고 계신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 지나가다 한번 써요.

    1. 만취한 방화범 - 방화라는 의견에 무게가 가고 있긴하지만, 아직 증거가 없고,
    또한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만취상태가 아닌 평범한 50대 남자라고 합니다.

    2. 새벽시간 - 불이 나기 시작한 시간은 저녁 8시 중반경으로 새벽시간이 아닙니다.
    물론 저녁시간이라도 소방차가 늦게 도착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3. KBS1 TV - KBS는 어느방송사보다도 빨리 숭례문 사태 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불이 어느정도 진화되는 듯(?)이 보이자, 뉴스를 마치고 다시
    정규방송(영화)를 내보낸 것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다시 뉴스를
    재계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셔서 많이 놀라셨을겁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하는 의미로 썼으니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 BlogIcon Degool 2008/02/11 08:00

      저도 자다깨서 잠결에 본 것이라 당연히 틀린부분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달아주신 댓글덕에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군요. ^^
      기분나쁜건 아무런 이유없는 비난 댓글이지 이런 좋은 형태의 댓글은 언제든 환영이죠~ ^^

      모자라는 부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를 처음접했을땐 내용보고 오늘이 만우절인가 했습니다.

  2. BlogIcon 가눔 2008/02/11 10:10

    아~~~정말 놀랬어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지하철신문 1면에 난 사진이라니..ㄷㄷ
    그나저나 제 직장상사님께서는 '노무현 정부 운운' 하시던데요.--;
    참 같은 사건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하다니 세상은 참 재미있어요.^^;;;

    • BlogIcon Degool 2008/02/11 10:44

      한가지 사건을 두고 해석하는게 제각각이니 재밌을수밖에요. ^^
      정말 첨엔 이건 무슨 낚시인가 했다니까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