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OO OOO OOOO 블로그 때려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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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용어] 블로그스피어 [ blogsphere ]

공간적 의미인 사이버스페이스와 달리 상호 연결을 통해 특유의 문화를 형성한다는 뜻의 용어 블로그 blog 와 영역 sphere 의 합성어이다

[IT용어] 웹 2.0 [ web 2.0 ]

모든 사람이 제공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웹(Web as Platform) 환경. 분산화되고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에 의존하는 동적인 열린 공간으로서의 웹이며 또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 요즘 정말 쓸데없을 정도로 블로그 관련 글에 자주 나오는 용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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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블로그 내용들을 둘러보면 위의 정의같이 쉽게 알아듣지도 못할 용어들을 늘어놓으며 '블로그는 이래야한다', '블로그는 이래서 어렵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들이 말그대로 범람하고 있지요. 특히나 다음의 블로그 뉴스 탑10에는 반드시 1~2개 정도는 꼭 순위권내에 있을 정도니 그 수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대부분의 공통된 목소리는 다음과 같더군요.

블로그는 기성 언론을 바로잡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바른 목소리를 내며 그들이 찾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찾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분위기에 편승해 이리저리 흘러다녀선 안된다. 그외에는 개인만의 사적인 공간이다. 뭐 그런 이야기들인데 사실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지요.



블로그는 개개인이 만드는 사적인 공간?

당신의 블로그가 사적인 공간이라 생각하시나요? 블로그를 열어 모든 포스트들을 비공개로 해놓지 않는 이상, 다시말해 외부로 당신의 글이 노출된 직후부터 더이상 당신의 블로그는 개인만의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당신의 포스트를 보고 포스트에 담긴 내용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그게 완전한 무관심이 아닌 이상) 영향을 받았다면 당신의 포스트에 대한 책임이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 책임은 리플이든 메일이든 어떤형태로 포스트를 올린 당사자에게 돌아오게 되며 단순히 호의적인 내용만이 아닌 비판 또는 악플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설령 무조건적인 비난이라도, 당신이 해당 포스트를 작성하며 예상치 못했던 것이라 하더라도 당신이 올렸던 포스트를 공개함으로써 벌어진 일이기에 직접 수습해야 하겠지요. 물론 책임이라고는 하나 어떤 형태로든(비난에 대한 무조건 적인 삭제, 보복성 답방, 무관심, 정성어린 리플 등) 구현은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그 책임에 대해 어떤 형태로 대응했느냐에 따라 결과(추가 보복성 리플, 감사의 말, 당신에 대한 평가)와 관련된 책임이 이 따를 수도, 거기서 끝날 수도 있겠죠. 당연히 이런 부분에 대해 기본 예의 운운하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세상엔 예의있는 사람들만 살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은 막 태어난 갓난아기가 아닌 이상에야 대부분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당신 블로그의 포스트가 노출되는 순간부터 더이상 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책임의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언론을 바로잡고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지 말자?

블로그는 개인이 내는 하나의 목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큰 소리를 낸다해도 그에 관심이 주어지지 않으면 그냥 무의미한 소리가 되고 말 뿐입니다. 또 여럿이 내는 큰 목소리가 아니라면 어떤 것에 대한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블로그의 가장 큰 힘은 정보전달 측면이 아닙니다. 블로그의 가장 큰 힘은 '보다 접근이 쉬운 공간에서 내 의견에 대한 동조자들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라 봅니다. 때문에 특정 이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반감을 가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 목소리가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대해서 이런 저런 비판이나 칭찬과 같은 평가도 가능하겠습니다만 군중심리 자체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렇게 생성된 여론을 어떤 형태로 사용해 어떤 결과를 낳았느냐에 대해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야호~'도 있을 수 있습니다. 메아리를 들려줄지 말지, 어떤 메아리를 들려줄지에 대한 것은 그 소리를 들은 개개인의 몫입니다.



블로그는 어렵다?

블로그 사실 별 거 아닙니다. 뭔가 대단한 것인양 과대포장되어있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지 일반적인 인터넷상의 게시판에 걸린 게시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물론 블로그는 자기글만을 보관한 보관함정도가 되겠죠. 메타 사이트는 이런 게시물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장소일 것입니다. 간단하게 비교해본다면 거대화된 게시판...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겠군요.

여담이지만 제가 자주 놀러가는 자유게시판에는 오만잡다한 이야기들이 다 나오곤 합니다. 게시물을 쓸 때마다 호응을 얻는 인기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오래있었지만 그다지 인지도 없는 회원도 있습니다. 물론 갓들어와서 분위기에 적응못하는 신입회원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각자 자신의 관심사나 알게된 이야기들, 가벼운 농담, 겪었던 일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올라옵니다.

블로그스피어라 부르는 공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쓰는이가 즐거워서, 재밌어서, 다른이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올리는 모든 포스트가 다 올바른 것입니다(내용상의 문제는 사적인 공간에 관련한 부분에서 충분히 제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일에 방법이니 규칙이니 하는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저촉받는 것이라면 기본적인 양심, 자신이 서비스를 받고 있는 메타블로그, 블로그 업체의 규칙과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라면 어떤 것도 거리낄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불펌이나 저작권 위반은 안됩니다. 당연히 거리끼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블로그가 어렵다하십니다만 대부분 내용을 들어보면 블로그가 어려운게 아닙니다. 블로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웠던 것 뿐 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끔 보다보면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수식어로 나름의 책임감을 부각시키려하는 글도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포스트에 대한 책임은 가져야합니다만 '세상을 환하게~'등과 같은 수식어에 대한 책임까지는 필요없어 보입니다. 물론 그런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가능성까지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은 '그렇게 해야하기 때문'이 아닌 '그렇게 하고싶어서'가 되야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유분방하게 자기가 생각한 대로 그려낸 포스트를 여러사람과 함께 공유한다는 것, 그것이 블로그가 아닐가 싶습니다. 물론 언론매체로서의 블로그의 역할은 그러는 중에 생기는 파생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언론매체의 역할이 주가 되버린다면 그것은 그냥 언론매체일 뿐이지 더 이상 블로그는 아닐겁니다.


PS. 제목의 'OOOOO OOO OOOO 블로그 때려치워라'
     '책임감없고 즐기지 못한다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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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가눔 2008/01/30 11:17

    처음에 댓글보다 트랙백을 먼저 봤는데 순간 충격을.....
    저보고 블로그 때려치우라는 말인줄 알았어요.ㄷㄷㄷ ^^ㅋ
    댓글보고 안심했답니다. 쿨럭...(제가 좀 소심해요.)
    워낙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댓글로 다 못 적겠네요.^^
    그 중 한 가지...책임감이 없다면 블로그를 하지 않았으면 싶고,
    즐겁지 않으면 블로그를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BlogIcon Degool 2008/01/30 11:23

      으하하; 설마 그런 의도였을리가요; ^^;
      실은... 아이팟 터치 관련 뉴스가 요새 눈에 띄게 줄어서 다른 주제 거리를 찾는 중입니다. ^^;
      나름 공감되는 글이었다니; 황송해요~

  2. BlogIcon j4blog 2008/01/30 14:54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트랙백 보내드립니다.

    '책임'이라는 단어는 RSS 발행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 생각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3. BlogIcon 꼬세 2008/02/17 18:53

    물론 하신 말씀의 대부분은 정확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올블이나 여타 다른 메타사이트에 등록을 해놨다면 비공개로 하지 않는이상
    글은 무조건 노출되게 되어있는 시스템에선 약간 어려울수있는 지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를들면 주제가 불명확한 사적인 글을 주변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려고 했을때도 여전히 메타사이트에는 글이 올라가겠죠.. 비공개로 해놓을수도 없고 공개로 해놓을수도 없고 메타사이트를 막을수도 없고 비번등록을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해야 하는지..곰곰히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블로그가 너무 어려운 가이드 라인을 세우는 덕분에 한국블로그 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는 느낌 저만 받게 되는건 아닌지 또한 생각해 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뜬금없는 소리 주절거리다가 갑니다^^ 즐거운 주일저녁 보내세요`~

    • BlogIcon Degool 2008/02/18 01:38

      아무래도 블로그는 '오픈'이 다른 개인사이트등과는 차별화를 두는 부분이겠지요. 그래서 개인적인 정보등으로 일부와의 소통을 원한다면 블로그가 아닌 제로보드 XE등을 통한 설치형 사이트 개설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어려운 가이드라인이라기 보다는 아직 '오픈'이라는 부분에 대해 적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금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지 않을까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댓글 잘봤습니다. 저도 뜬금없는 답변이 된거 같은데요. ㅎㅎㅎ 일단 '제 주말은 완전 지옥이었다.'라는 한마디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4. BlogIcon 꼬세 2008/02/18 05:47

    음 맞는 말씀이세요^^ 또 덧붙이자면 일부와의 소통이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글도 오픈되어져서 보여지게 되는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답니다...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겠죠..^^ㅋㅋ
    주말이 완전 지옥이셨다니...다시 천국행 직통열차를 타시기 바랍니다...

    • BlogIcon Degool 2008/02/18 12:21

      ㅎㅎㅎ 역시 개인적인 글은 '비공개'나 싸이를 이용하는게... ^^; 모든 것엔 일장일단이 있는 법이겠죠.

      제발 저 역시 쓰러지지않고 다음주말을 맞기를 희망합니다. ㅎㅎㅎ